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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화장실 잠긴문 여는 방법 (욕실 문고리)

by 회사생활관측소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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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년전의 일입니다.

회사에서 한참 업무를 보고 있는데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화장실 문이 안쪽에서 잠겨 있다는 다급한 전화였어요. 당시 어머니는 집에서 아이둘을 돌보고 계신 상황이었어요. 그것도 남자아이 둘이요.

직감했어요. 에고 우리 큰애가 사고를 쳤구나!

 

아이들을 키워보시는 분들은 아시죠?

한창 집에 있는 문고리 잠김버튼을 누르고 다니는 시기요. 그때가 딱 그랬어요.

다 제 잘못이에요. 그 당시 이사오고나서 각방의 열쇠를 챙겨두지 못했거든요.

미리미리 그런 경우를 대비했어야 했는데 제게 너무 게을렀어요.

 

어머니는 급하다고 하시고, 그렇다고 제가 집에까지 갈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집 주변의 열쇠집을 찾아 전화를 했습니다.

 

전후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열쇠집 사장님께서 알았다고 하시고 방문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가 지났을까요? 어머니에게서 잘 해결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그제서야 안심을 했어요.

 

그당시 교체한 지금 우리집 화장실 문고리

 

얼래? 열쇠가 없어도 되네?

 

 

늦은 저녁 집에 돌아와서 보니 낮에 우리를 걱정시켰던 문고리가 깔끔하게 교체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화장실 문고리를 보고있으며 생각했어요.

 

내가 교체하는 것보다 돈은 좀 들었지만,

'시간을 산거니까 괜찮아'라고 위로를 하려는 순간!!!!!!!!!!!

 

위의 사진에 열쇠구멍 보이시나요?

화장실에 설치되어있는 손잡이에는 열쇠구멍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교체전 손잡이를 봤더니 거기도 열쇠구멍이 없었구요.

저런 손잡이는 동전을 가지고만 돌려도 쉽게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열쇠집 사장님과 전화통화를 할때 화장실 문이 잠겼다고 하자 '뭐라고, 뭐라고'하셨는데 제가 그말을 귀담아 듣지않고 그냥 방문을 해달라고 했지뭐에요. 아마 그때 저 말씀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때 제가 급한마음에 "그냥 가서 해주세요"라고 했지요. 조금만 더 귀담아 들을것을 그랬어요.

 

그러고 나니 후회가 막 밀려들고,

돈이 엄청 아까웠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게 다 제 게으름 때문에 벌어진 일인 것을요.

 

덕분에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

첫째. 미리미리 잘 챙겨둘것.(열쇠를)

둘째. 다른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을 것.(열쇠 사장님 말씀을)

그후로 비슷한 일을 당하시는 분들께 꼭 알려드려요. 실제 몇몇분들의 주머니를 지켜드렸던 경험도 있구요.

 

시간이 되실때 꼭 집에 있는 문고리의 열쇠를 잘 챙겨두세요.

저처럼 게으름으로 소중한 주머니를 털리지 마시구요. ^^

 

 

침착하시고 다시한 번 살펴보세요.

화장실 잠긴문은 열쇠 없이 동전으로 여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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