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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일기

회사 근무 중 이어폰(에어팟) 끼는 X세대 입니다

by 회사생활관측소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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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집중시간'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업무집중시간이란

회사 소속인원 모두가 하루중 1~2시간 정도를 오롯히 업무에만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내부정책입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는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그리고 오후 2시부터 16시까지 보통 이런식으로 운영했었는데요.

 

 

 

업무집중시간을 운영했던 이유

회사 상사 또는 동료끼리 불필요한 회의 소집 또는 문의(대면, 전화 등)가 많아서 였습니다. 하루중 가장 집중하여 일하기 좋은 시간에 툭하면 회의소집, 수시로 업무관련 문의, 휴식시간 등을 갖느라 업무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 였죠.

 

회의 소집하기 전에, 업무관련 문의를 하기 전에, 주고 받았던 메일을 한번 찾아본다거나 내가 가지고 있는 파일을 한번만 찾아보면 해결이 될 것을, 편하다는 이유로 부르고, 물어보고, 귀찮아서 문의하고 등등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을 할 때가 더러(?)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업무집중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업무시간중에는 매번 여기저기 불려다니느라 정작 나의 일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일만 도와준 뒤, 야근을 하기 일쑤 였거든요. 그런 까닭에 전 업무집중시간이 좋았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근무 중 이어폰(에어팟)을 끼고 일합니다.

참고로 저는 X세대입니다. 사실 X세대와 M세대에 살짝 걸쳐 있긴하지만요. 그냥 맘편하게 X세대, 기성세대라고 하는게 좋더라고요. M세대라 칭하기에 자신이 없어요.

 

저는 직장에서 근무중에 이어폰을 끼고 일합니다. 어떤 때는 헤드셋을 끼고 일할 때고 있고요. 그것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좋은 녀석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이전 회사에서도 그랬고요. 지금 회사에서도 근무중에 이어폰을 낍니다. 물론 회사 사람들과 사전에 동의는 구했습니다.

 

회사에서 근무 중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에어팟)을 끼고 일하는 것을 찬성합니다. 그이유는요.

이어폰을 끼고 일하면 집중이 잘 됩니다. 이어폰으로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을 듣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합니다. 일종의 루틴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틀고 음악이 내 심장과 같은 박동으로 뛸 때 몰입해서 업무를 해나갑니다.

 

 

저는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런 루틴으로 일을 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제가 글을 쓰는 일을 하기 떄문일 수도 있을 거에요. 하루에 많은 글을 읽고 정보를 수집하고 요약하고 글을 쓰는 일을 하기에, 일을 하는 그 시간에는 제대로 몰입을 해서 일을 해야하거든요. 

 

그래서 일까요? 예전 직장에서도 지금 직장도 사람들이 이해를 해요. 제가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집중해서 일하는 중이구나! 라고 생각하죠. 그러다가 제가 이어폰을 빼면 그때 대화를 요청해요. 물론 이어폰을 끼고 있을때도 대화를 요청합니다. 몸을 건들거나 책상을 톡톡할 때도 있구요. 그냥 옆에와서 대화를 걸어요. 때론 카톡을 이용해서 물어보기도 하구요. 공식적인 룰은 아니지만 그렇게 나름대로 정리를 하고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요.

 

 

이어폰 덕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요.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굳이 내가 듣지 않아도 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동료의 전화통화, 불필요한 대화, 프린터 소음 등이 있지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나에게 요청하는 대화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직장 동료, 상사, 후배에게 문의, 대화 요청할 때 정말 꼭해야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나요? 메모내용을 찾아보면, 메일을 뒤져보면, 자료를 확인하면 알 수 있는 일을 귀찮아서 옆사람에게 묻지 않나요? 게다가 그 대부분의 이야기는 지금 당장 필요한 일이 아닌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불필요한 대화, 소음을 차단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고 일의 능률도 높아집니다.

 

 

결과물로 말합니다.

결국엔 결과물입니다. 이어폰을 끼던, 헤드셋을 사용하던, PC로 하든, 손으로 그리던...

결과물로 말하면 되는 겁니다. 

 

사람마다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다릅니다.

내가 관리자라면 내가 상사라면

동료에게 후배에게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사람의 눈치? 그동안의 전통? 문화?

뭣이 중할까요?

 

그들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X세대, 낀세대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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