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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천 계양구 계산동] 선어회 도미찜 맛집 유래초밥

by 회사생활관측소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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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를 좋아한다. 언제든지 누구든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항상 '회'라고 대답을 한다. 그 회가 어떤때는 초밥이 될 때가 있기도 하고 참치회가 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회는 안가리고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 내게 십여년전쯤 아는 형님께서 '선어회'라는 존재를 알려주었다. 가까운 연안부두어시장에 가면 선어를 파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 가면 자연산 선어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알려준 것이다.

(참고로 선어회란 죽은지 얼마 안되는 생선을 저온으로 보관한 것으로 그 단계를 거치며 육질이 더욱 단단해지며 감칠맛이 오른다고 한다. 또한 어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선어는 자연산이라고 한다.)

 

그 이후 맛있는 회를 먹고 싶거나 중요한 손님에게 귀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으면 연안부두어시장에 방문을 해서 그날그날 신선하고 상태좋은 선어회를 구매하곤 한다.

 

아무리 가깝다고는 하지만 우리집에서 연안부두어시장까지가서 선어회를 사오려면 왕복 이동시간에 회를 뜨는 시간까지 족히 2~3시간은 걸리니 매번 먹고싶을때마다 다녀올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집이 있는 인천 계양구 계산동은 맛집이 많아서 참 좋다. 족발이 먹고 싶을때, 치킨이 먹고 싶을때, 돈까스, 쫄면이나, 고기가 먹고 싶을때 등등 걸어서 갈 수 있는 맛집이 있어서 참 좋다. 특히 결혼전까진 그렇지 못한 동네에서 살다보니 너무 좋다.

 

그중에서 가장 좋은것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회를 좋아하는 내게 선어회를 파는 곳도 있어서 정말 좋다.

 

유래초밥이라고 하는 꽤 유명한 선어횟집이다. 간판사진을 찍지못했는데 신기하게 유래초밥이란 글씨가 거꾸로된 간판이 있는 집이다.

 

보이는 메뉴가 선어회(대)이다. 생선 종류는 광어이고 당연히 선어회이다.

 

 

부위는 등살부터 뱃살까지 골고루 도톰하게 썰어서 내어주는데 큰생선이라 그런지 부위별로 맛의 차이가 느껴진다. 또한 큰 생선은 보통 살이 부드럽다 못해 약간 무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에 생선살은 단단한 육질에 선어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제대로 나타난다.

 

 

 

보통은 아이들때문에 이 맛집에 올 기회가 잘 없는데 오늘 특별히 아내와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아내도 나도 회를 좋아하는 편이라 마지막 남은 회 한점까지 깨끗하게 비워냈다.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회가 나오는 이곳은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가짓수를 채우는 스끼다시가 나오는 곳은 아니다. 딱 한입씩 회만 먹기 지루할때 한입씩만 먹을 정도의 곁들임 반찬이 나오는데 그건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다.

 

어떤때는 굴이 나오기도 하고 때론 홍어회가 나오기도 하는데 오늘은 병어가 나왔다. 아내가 꼬리까지 함께 있는 모습이 징그럽다고해서 혼자서 다 먹었는데 광어에 비해 살이 연하고 담백한 맛이라 솔직히 내 입맛은 아니다. 딱 별미로 몇점 먹는 정도이다. 내 입맛은 참치, 고등어, 방어 등 기름지고 달큰한 살을 좋아하는 편이라 병어, 갈치처럼 담백한 생선회는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참고로 내 입맛이 그렇다는 것이다. 병어자체가 싱싱하지 않다거나 질이 않좋다는 것이 아니다.(아차! 근데 저 생선이름이 병어가 아니면 어떻하나...^^;;;)

 


 

참! 이곳의 메뉴중에 추가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있다. 보통 다른 횟집에서는 잘 먹지 않는 메뉴인데 바로 '도미찜' 이다. 예전에 TV에도 나왔었다고 현수막이 걸려있기도 한데 나를 비롯한 주변에 먹어본 사람들은 모두 맛있다고 인정했었다.

 

비록 이날은 아내와 둘이 방문하는 바람에 선어회만 먹고 왔지만 사람이 한두명 더 있었다면 분명 도미찜도 함께 먹었을 것이다. 적당한 매콤함에 도톰한 살점이 가득한 도미찜도 있으니 회를 좋아하지않는 지인과 함께 하는 자리라도 추천을 한다.

 

 

 

<본 음식은 제 돈으로 직접 구매하였으며 해당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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