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업하기 정말 힘들죠?
코로나19로 인해 대기업, 공무원, 공공기관 등 공채시장 뿐만 아니라 전체적 취업시장이 많이 위축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로 공채가 없어질꺼라는 말도 있고, 대면 면접이 사라진다는 말도 많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잘 돌아가기 위해선 탁월한 인재가 필요하고 또 여러업무에 적합한 인력도 필요합니다. 그건 코로나19 이전이나 이후나 변함없는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뛰어난 인재는 수시로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옮겨다니거나 개인사업을 도전하는 등 회사입장에서는 인력의 누출이 수시로 일어나기에 회사는 꾸준히 구인활동, 채용을 진행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채용을 진행하기 위해서, 사람을 뽑기 위해선 면접을 봐야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방식이 지금보다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이 될수 있겠지만요.
중소기업은요. 사람 뽑기가 힘들어요. (ㅠ.ㅠ)
그런데 혹시 그건 아세요? 아무리 취업시장이 위축되었다. 뽑는 곳이 없다 라고는 하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뽑을 사람이 없어서 고민이구요. 기껏 뽑아놓으면 금방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힘들어 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물론 퇴사사유가 각양각색이긴 하지만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보면 실제 채용공고를 내면 들어오는 이력서 중에 80%이상은 묻지마 지원이구요. 그중에 면접을 볼만한 인원은 10%내외입니다. 거기다 면접 당일날 노쇼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람 뽑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데체 그 많은 중소기업 채용희망자는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입니다.
면접관은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을까요?
그렇게 힘들게 서로(회사, 구직자)에게 귀한 기회인 면접까지 왔을 경우,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는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을까요?
해당직무를 잘 수행할 사람, 회사의 분위기와 잘 어울릴사람, 성장가능성이 많은 사람,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 성실한 사람 등 여러가지가 있겠고 한 두가지만 특별하게 뛰어난 사람이 아닌 여러가지 상황이 잘 들어맞는 사람이 뽑히겠지만 인사담당자 즉 면접관에게 눈에 확 띄는 한가지 팁을 공유하자면 증거를 들이미는 것입니다.
면접을 보는 회사입장에서 보면 이력서, 자기소개서 그리고 한번보는 면접을 통해서 그 사람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껏 10분~30분 정도로 한 사람을 평가하기란 아무리 면접의 신이라도 어렵겠죠. 그렇다고 어느 외국계 대기업처럼 수차례에 걸쳐 면접을 실시하기는 더욱 어려운게 중소기업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필요한게 증거입니다.
사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선 이력서에 나와있는 이력들, 자기소개서에 나와 있는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성실함, 발전가능성, 해당직무를 잘 수행할 사람 등을 어떻게 검증해야할까요?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기껏해야 몇가지 질문을 주고받고 그 대화를 통해 느껴지는 진심? 또는 태도를 통해 파악해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점을 노리고 실제로 서류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일부 나쁜 사람을 본 적도 있었어요.)
그럴때, 내가 성실하다는 증거를 수년간 매일 작성한 일기 또는 전 회사에서 작성했던 업무일지 등 매일매일 무언가를 기록, 수집했던 것들을 제시한다면 어떨까요?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를 단순히 자격증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어떤 목표, 스토리를 가지고 어떻게 나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수영을 배우고 있다면 수영을 배우는 과정을 일지처럼 기록을 해서 남겨둘수도 있구요. 독서를 한다면 서평이나 독서대장을 기록해 두면 좋구요. 내가 확실하게 하고 싶은 분야, 즉 마케팅이면 마케팅, HR이면 인사관련, 품질이면 품질, 영업이면 영업에 관련한 기사나 정보 등을 스크랩해 둔다면 최고겠죠. 이왕이면 블로그, 인스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그런 기록들을 남겨둔다면 더욱 좋구요.
내가 만약 면접관과 바뀐 위치에서 사람을 채용한다고 생각해보자구요. 어떤사람을 뽑을까요?
비슷한 스펙, 비슷한 조건을 가진사람이 있다면 어떤사람을 채용하게 될까요?
당연히 그런 기록, 증거가 있는 사람을 채용하지 않을까요?
어짜피 인생의 끝은 취업이 아니잖아요.
취업준비를 하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우리 한두번 속은거 아니잖아요?
초등학교 뒤엔 중학교가 있었구요. 중학교 뒤엔 고등학교, 대학교를 지나니 취업시장이죠.
취업하고 나면 끝일까요?
기록, 증거를 남겨두세요. 나를 증명하고 내세울수 있는 것은 기록물이에요.
취업, 공부, 스펙을 따로 따로 관리하지 말구요.
모두 다 하나로 내 삶으로 연결시켜보세요.
남들이 하니까,
없으면 뒤쳐지니까 하는 그런 생각으로 얻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내 삶을 기록하고,
내 삶을 증거로 남겨보세요.
그게 몸에 체득되는 순간, 취업은 물론 취업후 본인의 삶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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